시간은 뭐가 그리도 급한지 빠르게 흐르는 것만 같았다. 찬률 덕분인지 홍보 효과를 제대로 본 Hwa-Beauty는 사진전 이후로 급격하게 바빠졌다. 들어오는 주문들도 셀 수 없었고, 결국 감당되지 않는 주문에 재고가 바닥이 나 일시품절을 걸어두고 나서야 숨 쉴 틈이 생겼다. 제품에 대한 주문을 거의 강제적으로 멈췄지만, 재입고와 관련한 문의 글과 전화에 정...
식탁에 앉은 넷 앞에는 온갖 배달음식들이 가득 놓여있었다. 저녁을 사주려 했으나, 팬들을 피해 옮긴다는 장소가 화인의 집이 되어버린 탓에 어쩔 수 없이 음식들을 배달시킨 듯했다. 한식부터 중식, 일식, 양식, 디저트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놓인 식탁 위는 뷔페라고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음식들이 가득했다. 그럼에도 아직 배달되지 않은 음식이 있는지 화인의 집 초...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단호하게 외치는 유환의 목소리가 로비에 울렸고, 웅성거리던 팬들은 쭈뼛거리며 줄을 서기 시작했다. 그제야 앉아있던 연우와 화인도 정신을 차리고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다행히 발목에 무리가 가지는 않았는지 화인도 걷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였다. 한 줄로 서있는 팬들에게 다가선 화인과 연우는 새치기하는 사람들을 잡아 맨 뒤로 보낸다거나,...
“네, 들어오세요.” 목소리에서 묻어나는 찬률의 설렘과 긴장을 느끼며 셋은 대기실 문을 열었다. 고개를 돌려 들어오는 이들을 확인한 찬률의 얼굴은 한 없이 밝아졌다. 아이처럼 웃으며 셋을 반기 찬률은 눈이 휘어지게 웃으며 소파로 안내했다. 흔한 꽃다발도 없이 들어선 셋은 눈치를 보다 화인이 다짜고짜 찬률을 향해 평범한 봉투를 건넸다. 이게 뭐냐는 듯 눈을 ...
날씨가 변덕이라도 부리는 지 약간의 과장을 하자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날씨가 오락가락했다. 제법 쌀쌀한 날씨에 이것저것 걸쳐 입고 출근한 화인은 순식간에 따뜻해진 날씨에 잔뜩 인상을 썼다. 겉옷을 벗어도 사무실 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따가웠는지 화인은 긴 옷의 팔을 접어 올렸다. 이상하게 개운한 듯했던 하루가 제멋대로인 날씨 탓에 순식간에 짜증으로 물들었...
경계하는 눈빛으로 소리 난 곳으로 시선을 돌린 화인은 벽을 더듬거리며 스위치를 찾았다. 조용한 사무실 내부 어디서 소리가 들리는지 집중할 수 없는 탓에 잔뜩 경계하며 스위치를 눌러 불을 켰다. 순식간에 밝아진 사무실 내부는 이전과 다를 것 없이 평화로웠다. 잘못 들었나 싶었지만 분명히 들은 소리에 선뜻 발걸음이 떼어지지 않는지 화인은 다시 한 번 사무실을 ...
안녕하세요! 율이에요:) 늘 많은 관심에 감사하면서도, 빠르게 업로드 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가득해요ㅠㅠ 이번 작심삼월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여러분들에게 '필연'이라는 작품을 일주일에 3화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필연 독자 이벤트를 해볼까해요:) 첫 독자 이벤트라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네요ㅎㅎ 독자 이벤트 상품은 '포인트 쿠폰'입니다! 이벤트는 아무나 ...
직원들이 음식들을 덜어가기 시작하자 접시가 비기 시작했다. 정신이 없어서 살피지 못한 테이블을 천천히 살피자, 바닥에 박스 하나가 놓여있었다. 화인이 박스를 열어보니 여유분으로 보내준 건지 마카롱과 브라우니가 개별포장 되어 있는 상태로 들어있었다. 화인은 박스채로 들어 올려 휴게실로 향했다. 냉장고에 넣어둔 화인은 연구실로 향하는 자판기로 들어가, 벨을 눌...
“대표님 스튜디오 측에서 화보 콘셉트 변경 없으면 2주 뒤에 촬영 스케줄 넣을 수 있다고 합니다. 2주 뒤로 스케줄 잡을까요?” “아 그래요? 그럼 준비 조금 서둘러서 2주 뒤에 바로 촬영하는 걸로 해요. 스튜디오에 그렇게 전해 주세요.” 출근하자마자 신제품 출시 관련해서 바쁜 직원들 사이에서 유환이 조용히 대표실 안으로 들어와 화인에게 짧은 보고를 올렸다...
“착하게 살아요. 이 회사에 들어 와 있는 소속 연예인들 당신들 거라고 생각하지도, 당신들이 키운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당신들이 내거는 조건들을 불평한 번 없이 맞춰주는 이유는 그만큼 간절하기 때문이니까. 사람의 간절한 마음을 당신들 욕심 채우자고 이용하지 마세요. 그거 생각보다 더 못 되 쳐 먹은 일이니까. 찬률씨 관련 기사는 바로 업로드 될 거예요....
“좋은 아침입니다.” 사무실에 들어선 화인이 직원들을 향해 건넨 인사였다. 여유로운 인사를 건네며 대표실 앞에 선 화인은 뒤를 돌아 유환의 어깨를 가볍게 톡톡 두드렸다. 뒤 돌아본 유환을 향해 화인은 싱긋 웃으며 대표실을 가리켰다. 화인보다 먼저 출근해 자리에 앉아 있는 연우와 눈이 마주치자 한 쪽 눈을 감아 윙크를 한 화인은 대표실 문을 열었다. 연우의 ...
한 참을 고개를 들어 올리지 못한 찬률이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더 이상 자신의 스케줄을 알려줄 매니저도, 의상과 메이크업 그리고 헤어를 담당해줄 스태프들이 함께 할 수 없음에 찬률은 앞이 막막해졌다. 언제든 연락 달라고 했지만 찬률이 그들의 인생을 책임질 수도, 대신 살아줄 수도 없기에 차마 연락할 수는 없었다. 자신의 마음을 담아 고맙다는 답장을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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